안녕하세요,
제가 맛있으면 모두가 맛있다고 생각하여
제 혀가 다녀온 여행을 소개하는 모두의 입맛 닥터추입니다.
지난 달, 작은 행사가 있어서 제주에 갔었는데요.
골프행사인데 하필이면 비가 주르륵 오네요 ㅜㅜ
제주는 돌하르방 어르신께서도
마스크를 쓰고 계십니다^^
코로나가 만든 현실이네요ㅜ
제주 공항에 내려 렌트카빌리러 갔는데요,
렌터카 회사까지 데려다주는 버스기사 아저씨가
너무 X가지가 없었어요.
비가 와서 그런건지 뭔지 엄청 고객들한테
뭐라고 하구요. 짜증내고 막 그래요.
그래서 렌트카 회사 와서 얘기했더니
못들은 척 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같은 편이라서 그러는 건지
제주 와서 첨 만나는 곳이 렌트카인데
첨부터 이렇게 기분을 망쳐서야 되겠나요..
어쨌든 렌터카를 빌려타고 행사장이 있는
크라운CC를 가는 길에 밥을 먹으러 세미식당이란 곳을 갔습니다 .
솔직히 알고 가지 않으면 어딘지로 모를 위치에 있는데요.
어느 국도변에 있습니다.
맥스무인텔이라는 숙박업소 간판이 앞에 있어서
순간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어요 ㅋㅋㅋ
또 길에 있는 저 간판을 보고 바로 우회전 들어가야 하는데요,
빨리 달리다보면 지나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ㅋㅋㅋ
비가 많이 왔습니다.
오전 11시였는데 오후 7시 정도의
기분이 드는 날씨였어요.
마당에 켜진 알전구가 더 그런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비가 와도 분위기는 꽤 괜찮네요.
솔직히 일만 아니면 자리 잡고
소주 한잔 하면 좋을텐데^^
소주가 생각나게 하는 동영상을 올려드릴께요.
이 분위기는 소주 먹고 에어컨 밑에서
낮잠 자는 분위기~ ㅋㅋㅋ
진짜 아저씨 같은 멘트네요 ㅋㅋ
비 오는 제주의 식당..
운치 있습니다.
제주도 답게 다양한 돌들로 만든
장식품들이 있었어요.
내부는 여느 제주의 식당과 다를 곳 없습니다 .
역시나 관광지라서 그런지 다양한
부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친환경 유기농 아로니아,
한라봉과즐, 제주감귤쿠키크런치..
만약에 마지막 일정이었으면
뭐라도 하나 사 갔을텐데
첫 일정이다보니 뭘 산다는 거 자체가
그래서 안샀어요~
다들 이 건 공감하실 거예요
화장실 입구는 저렇게 메뉴판으로 가려주는 센스!!
주방도 공개되어 있어서 안심이 된답니다.
요새 주방 가려놓고 그 안에서
재사용을 하는지 뭘 하는지 모르는데..
제가 알아본 세미식당의 메인메뉴는
바로 흑돼지두루치기라고 합니다.
다른 메뉴들도 있는데,
특히나 흑돼지두루치기와 쌈은
일품이라고 소문이 나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제주까지 왔는데,
생선도 좀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흑돼지두루치기 2인분하고 고등어구이 2인분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일행은 4명입니다.
밑반찬이 먼저 깔립니다.
묵은지, 멸치볶음, 콩나물무침, 무말랭이,
어묵볶음, 미역줄기무침.
그리고 상추와 쌈장 등이 깔렸어요.
저 묵은지는 딱 보자마자 밥 싸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공기밥 나오자마자 싸 먹었다는..
방금 항아리에서 꺼낸듯한
진짜 기가 막힌 맛!!
요 놈이 바로!!
그 유명한 흑돼지두루치기입니다.
고기와 콩나물, 무채, 양배추 등 모든 재료들이
적당히 섞여 있습니다.
요게 고등어구이 1인분인데..
진짜 컸어요~!!
왕고등어구이~
보자마자 우와~ 하고 외쳤다는.
제주 세미식당의 한상 차림입니다.
기가 막히쥬?
생선구이 냄새요?
진짜 글로 냄새를 표현할 수 있다면
진작에 다 했을겁니다.
히히히
보이시죠?
고등어구이는 저 갈비를 뜯어먹는 맛!!
잘 구워진 고등어는 저게 진짜 맛있거든요.
이후 말없이.. 먹기만 했습니다.
진짜 꿀맛!!
쌈을 사진 찍었어야 하는데,
먹는것에 집중을 해서리..
따로 볶음밥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두루치기의 엔딩은 당연히 볶음밥이죠.
바로 공기밥 하나 추가하여 볶았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시나요?
정신없이 먹기만 했던 제주 세미식당.
흑돼지두루치기 정말 깔끔한 맛!
빨간 양념으로 된 음식은 먹고 나면
입안에 고추장 맛 같은 것이 남는데
이건 간도 적당하고 남는거 없이
엄청 깔끔한 맛이었어요~
다음에 한번 더 제주에 방문한다면,
지나는 길에 세미식당 꼭 한번 더 들릴거 예약합니다.